수학을 못하는 아이 나는 항상 수학을 못했다. 학년이 바뀌어도, 학교가 바뀌어도 받아든 수학 성적표는 항상 처참했다. 유종의 미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게 수능 수학에서 6등급을 받았다. 수학에서 해방되나 싶은 찰나, 대학에서 수학은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로 변신하여 다시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알고리즘 문제 풀이를 위주로 하는 알고리즘응용 과목에서 학점 C를 받았다. 교내 알고리즘 동아리에서 개최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꼴등을 차지하여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던 기억도 있다. 입사 및 취업 준비를 위해 지원했던 네이버 부스트캠프, EA코리아,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네이버 입사 코딩테스트에 탈락했다. 수학과 알고리즘은 항상 내 인생을 가로막는 바운더리였다. 서서히 축적된 실패는 서서히 이론화되어 더이상 내가 알고리즘을 잘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빠지게 만들고 있었다. 밧줄에 묶인 코끼리처럼 해가 갈수록 발버둥치는 빈도도 줄어들어 코딩테스트를 대비해야겠다는 의지도 거의 꺾을 즈음
Comment
Sign in to join the discussion.
Loading comments…